지하철 쩍벌남·다꼬녀 안녕…좌석 매너 지켜주는 ‘하트 스티커’ 등장

입력 2015-12-08 16:33
서울시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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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다리를 쫙 벌리거나 꼬고 앉아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을 방지하는 참신한 스티커가 등장했다.

8일 서울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하트 위로 발을 모으면 더 행복한 지하철!'이라는 내용의 글과 오렌지 하트 스티커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스티커는 서울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는 승객이 쩍벌, 다리 꼬기 등으로 좌석 매너에 어긋난 자세를 취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기획됐다. 이미 대중교통 이용자 가운데 민폐남·여를 ‘쩍벌남’ ‘다꼬녀’ 일컬을 정도로 악명이 높다.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이 좌석에 앉았을 때 오렌지 하트 스티커 안으로 양발을 쏙 집어넣게돼 저절로 좌석 매너를 지키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개인끼리 감정소비하고 네편 내편 나눠서 싸우느니 가이드라인을 정해서함께 바꿔나가는데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지하철 전 호선으로 확대 됐으면 한다” “작은 실천이 소소한 행복을 나눌 수 있게 만든다”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