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둥이 아빠’ 이동국, 전북 현대와 38세까지 재계약… 연봉은?

입력 2015-12-08 15:36

‘오둥이 아빠’ 이동국(36)이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와 재계약했다. 이동국은 불혹을 2년 앞둔 2017년까지 전북에서 뛴다.

전북은 8일 “이동국과 계약기간을 2년 더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2009년 전북으로 입단했다. 2007년부터 2008년 7월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미들즈브러에서 뛰고, 2008년 7월 K리그로 복귀해 절반의 시즌 동안 성남 일화 유니폼을 입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동국은 전북으로 입단한 뒤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전북에서 7시즌 동안 225경기에서 116득점 3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동국이 합류한 전북은 K리그에서 네 차례(2009년·2011년·2014년·2015년)나 우승했다. 이동국이 전북에서 수확한 K리그 최우수선수(MVP)상도 4개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최다 득점(180골), 최다 공격 포인트(246점)를 보유하고 있다. 공격 포인트는 득점과 도움을 모두 합산한 기록이다.

이동국은 “전북이 제2의 고향이다. 앞으로 2년을 더 전북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가슴이 설렌다”며 “나를 믿은 구단과 최강희 감독에게 감사하다. 내년 K리그 클래식 3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의 연봉도 관심사다. 이동국과 구단은 계약기간만 공개했을 뿐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을 밝히진 않았다. 이동국은 2011년 재계약에서 15억원, 2013년 재계약에서 11억원의 연봉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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