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남북 3대 통로 언급 “민생·문화·환경 통로 열고자 노력”

입력 2015-12-08 14:49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간 신뢰구축을 위해 남북 간 민간 교류를 확대하고 민생과 문화, 환경의 통로를 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대독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 축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8천만 국민이 모두 행복한 통일,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번영에 기여하는 통일을 열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오는 11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을 앞두고 '민생·문화·환경'이라는 남북 '3대 통로' 개척을 재강조함에 따라 '12·11 당국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민주평통이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주최한 이날 회의에선 '통일·대북정책 추진에 관한 정책건의 : 지난 3년간의 평가와 향후 추진방향' 제하의 정책건의 보고서가 채택됐다.

박 대통령은 "민주평통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적 의지를 결집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데 더욱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