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치인,아상(我相)에 갇히면 눈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 있어도 듣지 못한다”

입력 2015-12-08 13:32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교 용어를 빌자면, 정치의 목표는 ‘요익중생’(饒益衆生)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정치인이 ‘아상’(我相)에 갇히면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비판하는 타인이 미워지고 싫어진다”라며 “영리하고 총명하다는 사람, 자력성공의 경험이 있는 사람일 수록 이런 쪽으로 마음이 쏠리길 쉽다. 이 경우 자신과 타인을 망치는 ‘아망’(我妄)에 빠진다”라고 했다. 이어 “아, 정치인 말하기 전에 내가 그렇지 않은지 돌아보아야겠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