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피자 한 조각을 사서 거리를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4~5m 뒤에서 굉음이 들려 뒤를 돌아봤더니 교통사고로 행인 3명이 차에 부딪쳐 쓰러져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지난 일요일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한 여성이 피자 조각을 들고 거리를 걷는데 뒤에서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이 여성은 뒤를 돌아보고 잠시 주춤하더니 다시 가던 길을 몇 걸음 더 갑니다. 그리곤 방금 사서 따뜻한 피자 조각을 한 입 베어 물고 다시 돌아서 사고 현장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큰 동요는 없습니다. 이 여성은 현장을 힐끔거리다 이내 돌아서 제 갈 길을 유유히 걸어갑니다.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이 7일(현지시간) 한 매체(DNAinfo)에 의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선 난리가 났습니다. “어떻게 피자를 입에 물고 그냥 걸어갈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최소한 도와주려는 시도라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녀에게 욕하기 어렵다. 무슨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다”며 옹호하는 의견도 보입니다. 사실 영상만 보고 그녀를 비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영상]피자 물고 사고 외면…"이것이 뉴욕 민심(New York State of Mind)"
입력 2015-12-08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