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미래연구원은 박근혜정부 장관 26명의 자질과 능력을 평가한 결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0점 만점에 5.5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5.43점)이 2위에 올랐고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5.28점)이 3위, 정채찬 공정거래위원장(5.25점)이 4위에 랭크됐다.
반면 최하위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3.46점)이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4.09점)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4.20점), 이근면 인사혁신처장(4.33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4.42점)도 점수가 낮았다.
국가미래연구원은 교수·연구원·기업체 대표·기자 20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10개 분야를 조사한 결과를 놓고 자질(37.6%)과 능력(62.4%)에 가중치를 부여해 평가 점수를 산출했다. 점수는 ‘아주 잘함’(8.0~10점), ‘잘함’(6.0~7.99점), ‘보통’(5.0~5.99점), ‘못함’(3.0~4.99점). ‘아주 못함’(0~2.99점)으로 분류했다.
26명의 장관 중 단 한명도 ‘아주 잘함’이나 ‘잘함’ 평가를 받지 못했다. ‘보통’이 8명, ‘못함’이 18명이었다. 국가미래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를 매우 우려하며 대통령이 약속한 ‘책임 장관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할 것과 국민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입지전적인 인물,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을 과감히 영입할 것을 제안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장관 평가 임종룡 1위, 최경환 2위…꼴찌는 정종섭”
입력 2015-12-08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