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남아프리카 발전시장 진출…2400억원 규모 화력발전소 성능개선 공사 수주

입력 2015-12-08 10:00
김대수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BG 서비스영업 담당이 남아프리카 보츠나와공화국 수도 가보로네에 위치한 보츠와나 전력청 본사에서 제이콥 앤 랄릴루 보츠와나 전력청 CEO와 모루풀레 A 화력발전소 성능개선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이 남아프리카 발전시장에서 첫 수주 성과를 거뒀다.

두산중공업은 남아프리카 보츠와나공화국 전력청이 발주한 2400억 원 규모 ‘모루풀레 A(Morupule A)’ 화력발전소 성능개선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모루풀레 A 발전소는 남아프리카 보츠와나공화국 수도 가보로네에서 북동쪽 260㎞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총 발전규모는 132㎿다. 1986년 가동을 시작한 노후 발전소로 2012년부터 가동 정지된 상태다.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2년간 모루풀레 A 발전소의 터빈, 보일러 등 주요 기자재 교체·보수를 포함한 성능 개선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개선 공사가 완료되면 보츠와나 지역 내 전력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 박흥권 터빈·발전기BG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시장 다각화 전략으로 올해 터키와 보츠와나 등 신규시장 진출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성장 가능성 높은 남아프리카 발전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