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신곡은 터키 노래 표절?” SNS 공방 (영상)

입력 2015-12-08 01:25

영국 팝스타 아델의 새 앨범 수록곡이 터키의 유명 가수 노래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터키 언론들은 7일(현지 시간) 아델의 새 앨범 ‘25’의 9번 트랙 ‘Million Years Ago’가 터키의 유명 가수 아흐메트 카야의 ‘아즐라라 투툰막’(떨쳐지지 않는 고통)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SNS에서 불거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노래는 쿠르드족 출신인 카야가 1985년 발표한 곡이다. 그는 1985년 첫 앨범을 낸 이후 터키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00년에 43세의 나이로 숨졌다.

트위터 사용자는 “아델이 우리로부터 노래를 빼앗았다” “아델이 ‘그의 음악은 위대하다’는 성명을 발표하길 바란다” 등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카야의 노래 영상에도 “아델이 카야의 노래를 훔쳤다”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카야의 부인은 터키 일간 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 스타인 아델이 남편의 노래를 훔쳤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그녀가 의도적으로 그랬다면, 그것은 도둑질”이라고 말했다.

터키 일간 휴리예트는 온라인판에 카야의 노래 영상과 아델의 노래 영상을 나란히 올려 놓고 표절 여부를 독자의 판단에 맡겼다.

아흐메트 카야 ‘아즐라라 투툰막’


아델 ‘Million Years Ago’


한편 지난달 20일 발매된 아델의 ‘25’는 둘째 주까지 모두 449만장이 팔렸다. 1주차와 2주차에 각각 100만장 이상씩 팔린 음반은 닐슨뮤직이 음반 판매 집계를 시작한 1991년 이래 처음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