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4)와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35·이상 스위스)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테니스 혼합 복식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신문 르 마탱 드망쉬는 6일(현지시간) “힝기스가 페더러에게 올림픽 혼합 복식 제의를 했고 페더러가 이에 응한 상태”라며 “페더러-힝기스 복식조가 성사되면 ‘드림팀’으로 부를 만하다”고 보도했다.
페더러는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12 런던올림픽에선 단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힝기스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따내진 못했다. 그러나 올해 레안더 파에스(인도)와 한 조로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 혼합 복식 우승을 휩쓸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리우올림픽에서 페더러는 올해 프랑스오픈 단식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와 남자 복식에 출전하고, 힝기스는 벨린다 벤치치와 같은 조로 여자 복식 금메달에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는 남녀 복식과 혼합 복식, 페더러가 출전하는 남자 단식 등 테니스에 걸린 올림픽 금메달 5개 가운데 4개를 가져갈 수도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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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7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