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7일 "받은 모든 것을 고향 서초에 돌려드리고 싶다"며 처음으로 20대 총선 서울 서초갑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새누리당 출입기자들에게 '서초의 딸 조윤선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렇게 밝혔다.
조 전 수석은 "제게 고향 서초는 길거리의 신호등, 놀이터, 전신주 하나까지도 애틋하다"며 "저는 서초에서 연습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서초에 출마하라는 2004년 당의 권유도 고사했다"고 했다.
이어 "그후 12년 동안 은행 부행장을 거쳐 입법, 행정, 사법 분야를 어우르는 흔치 않은 경험을 쌓았다"며 "2012년에는 총선, 대통령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정권 재창출의 중심에 있었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저를 이렇게 키워주신 곳이 바로 서초"라며 "'연습이 필요 없는 우리 딸 윤선이, 과연 기다린 보람이 있다. 자랑스럽다'란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 서초가 고민해 온 작은 것 하나도 빠뜨리지 않겠다"고 했다.
서초갑은 현역인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이혜훈 전 새누리당 의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처남 최양호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이 공천을 향해 뛰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서초의 딸 조윤선, 인사드립니다” 내년 총선 서초갑 출마 의사 밝혀
입력 2015-12-07 14:38 수정 2015-12-07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