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지연에 월요일부터 지각했다면…” 서울메트로 증명서발급 공지

입력 2015-12-07 14:39
사진=서울메트로 페이스북(위), 홈페이지(아래) 캡처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대에 지하철 4호선이 또다시 지연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해당 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메트로는 SNS를 통해 간편지연증명서를 출력, 회사 또는 학교에 제출해 지각처분을 면하라고 안내했다.

서울메트로 7일 공식 트위터에 “오전 7시5분 서울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동작역 방향 500m 지점에서 레일 균열이 발견돼 수리를 마칠 때까지 오이도행 열차가 지연됐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다.

이날 열차 운행은 중단되지 않았지만 한 열차 당 예상소요 시간보다 20∼30분가량 모두 15대가 지연되면서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메트로는 또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이날 8시25분에 조치 완료됐으며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이용증명서를 출력하거나 가까운 역의 역무실에 문의하라”고 공지했다.

간편이용증명서는 열차가 지연돼 회사 또는 학교에 지각한 승객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5분 이상 지연될 경우 공지하는 일종의 공문서다. 따라서 열차 지연으로 지각한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회사 또는 학교에 제출하면 지각 처분을 면할 수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지하철 고장이 잦아 증명서 발급을 요청하는 승객들이 많다”며 “회사나 학교에 언제든지 출력?제출해 지각 처분을 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메트로는 지난달 26일에도 지하철 4호선 수유에서 미아역 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당고개와 성신여대입구역 구간 열차운행이 지연됐다. 같은 달 11일에도 혜화역에서 사당행(하행) 열차의 출입문이 고장 나 운행이 지연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