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립합창단, 가족 뮤지컬 ‘환상의 숲' 2회 연속 매진 기록세우며 종료

입력 2015-12-07 14:32

강릉시립합창단의 제83회 정기연주회 뮤지컬 ‘환상의 숲'이 지난 3~4일 강릉문화예술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종료 되었다. 이번 공연은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워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창작 합창 뮤지컬 ‘환상의 숲'은 첫 번째 음악이야기 ‘스크루지 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에 이어 두 번째 음악이야기다.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통해 환상의 숲에서 펼쳐지는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다뤄 한국 정서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공연 막바지에 등장한 환상의 숲에 살고 있는 사자 도깨비는 어린이들의 공감과 환호를 받으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쇼스탑퍼 가재도구의 앙상블은 코믹적 요소를 통해 큰 박수를 받았다.

마에스트로 박동희 지휘자와 강릉시립합창단의 환상의 하모니 역시 극의 신비스러운 분위기와 감동을 극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을 기획한 박동희 지휘자는 “가족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으며, 공연의 각본/연출 안지선 감독은 “환상의 숲이라는 상상의 공간을 통해 진부할 수 있는 스토리를 보다 극적으로 구성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강릉시립예술단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문화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창작뮤지컬을 기획, 제작하고 있는 것에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이번 공연은 2회 연속 매진에 이어 재공연 문의와 초청공연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 합창 창작 뮤지컬의 발전 가능성과 강릉시립합창단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