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 여러분! 부정의에 적응 아닌 맞서 싸워야 한다”

입력 2015-12-07 14:23

이재명 성남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들의 아픔을 함께 하며 청년들을 위해 썼다는 장하성 교수의 ‘왜 분노해야 하는가’라는 책에 의하면, 미국의 100대 부자중 자수성가한 사람 78명, 한국의 100대 부자 중 상속부자 84명”이라고 적었다.

이어 “한국 100대 기업은 고용에 겨우 4% 기여하면서 이익의 60%를 독점”이라며 “비정규직은 점점 늘어나고, 노동자 임금은 줄어 복지지출을 무용지물로 만듭니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 책을 청년들을 위해 썼다는 장하성 교수는 기득권자들에게 길들여져 분노하지 않고 자기 탓에 골몰하는 청년들에게 ‘더 이상 아프지 말라. 이 불평등을 야기한 세력에게 분노하고 요구하라’고 말합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청년 여러분! 이 사회의 미래와 발전과 희망을 좀먹는 부패와 불공정함과 편파와 부정의에 적응이 아니라, 맞서 싸워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 삶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개인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공정하게 역량을 발휘하고, 그로부터 정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그만큼 중요합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