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유스팀 정승기(17·상지대관령고등학교)가 4일,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이글스에서 개최된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유스시리즈 3·4차대회에서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IBSF 유스시리즈는 작년부터 유럽에서 시작됐다. 정승기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IBSF 유스시리즈 대회에 출전하였다. 지난 10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유스시리즈 1차대회에서 금메달 획득하고, 이어 같은 경기장 개최 된 2차 대회에서 은메달 획득을 하며 스켈레톤 차세대 주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번 3차 및 4차 대회가 개최된 오스트리아 이글스 트랙은 정승기가 한 번도 훈련하지 않았던 곳이다. 8번의 공식훈련이 있지만 부담이 컸다. 타 국가 선수들은 지난 시즌 유스시리즈에 출전한 경험이 있고, 같은 유럽국가라는 홈트랙 이점으로 충분한 훈련과 경험을 했지만 우리선수들은 8번 공식훈련동안 트랙분석 및 적응, 조종기술을 습득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유스시리즈 3차대회에서는 3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등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고, 정승기가 그 중 5위를 차지하며 메달을 획득, 주위 참가국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경기장 4차대회에서는 6위를 차지하며 세계 모든 선수 및 코치들의 시선집중을 받았다.
정승기를 포함한 유스팀은 노르웨이 릴레함레르에서 치러지는 유스시리즈 5·6차 대회에서 트랙에 충분히 적응하고 경기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오는 2016년 2월에 개최되는 2016릴레함메르동계유스올림픽대회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2016릴레함메르동계유스올림픽대회에는 스켈레톤 남자 정승기, 남승혁(이상 상지대관령고등학교), 스켈레톤 여자 허혜교(강릉여자중학교) 등 모두 출전권을 획득하였다. 또한, 모노봅(1인승 봅슬레이)에 오세훈, 김상민(이상 상지대관령고등학교)도 출전권을 확정 지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스켈레톤 정승기 유스시리즈 3, 4차대회 선전
입력 2015-12-07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