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이 KF-X 기술항목 너무 공개한다" 불만

입력 2015-12-07 13:14
미국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미측에 요구하는 기술항목을 너무 상세하게 공개한다면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7일 "미측은 지난주 방위사업청 협상단과의 협상뿐 아니라 그간 여러 차례 한국 정부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한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 정부가 필요로 하는 기술항목을 너무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측은) 한국 언론에 (기술요청 항목이) 자세히 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이번 협상에만 얘기했던 것이 아니고 오랫동안 얘기를 해왔던 것"이라고 했다.

박신규 방사청 사업관리본부장과 외교부 당국자, 항공기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상단은 지난주 미국 워싱턴 D.C에서 록히드마틴과 미 정부 관계자들과 KF-X 21개 기술항목 지원에 대해 협상하고 귀국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