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1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당국회담 대표단 명단을 회담 하루나 이틀 전에 북측과 교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당국회담 관련) 일정 협의가 시작된다"며 "당국회담 대표 선정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아마 회담 하루, 이틀 전까지는 확정돼서 서로 통보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당국회담 수석대표의 격(格) 문제 대두 가능성에 대해선 "수석대표가 누구냐는 문제는 남북이 서로 조율해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이미 지난 실무접촉에서 (차관급으로) 합의했다"며 "그래서 조율할 문제는 아니고, 서로 통보하고 주고받으면 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쪽의 인사에 대해 우리가 평가하고, 또 북쪽이 우리 쪽 인사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이번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정부 "남북당국회담 대표단 명단, 회담 1~2일 전 상호 통보"
입력 2015-12-07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