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오후 김무성 대표 등과 청와대 전격회동... 법안 처리 총력 당부

입력 2015-12-07 10:43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전격 회동,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들의 처리를 거듭 당부한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19대 정기국회 폐회를 이틀 앞둔 오늘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437일째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기업활력제고법 등 경제활성화법, 국민 생명과 안전이 직결돼 있는데도 14년 간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테러방지법 등 여야가 합의한 법안 등을 약속한 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정년연장을 앞두고 청년일자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동개혁 5법을 여야가 약속한 대로 올해 안에 처리해서 국민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도 당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프랑스·체코 순방에서 귀국한 직후 새누리당 지도부와 전격회동한 것은 이번 정기국회 내 관련법안들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이를 다시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도 “법안들이 연내에 처리하기로 한 것이 안 되면 사실상 폐기될 가능성이 많다”며 “국회가 다시 한번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대통령의 충정을 여당 지도부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