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켐핀스키호텔’ 부산 진출

스위스 켐핀스키호텔이 부산에 진출한다.

부산 수영구에 6성급 럭셔리호텔을 개발 중인 지엘시티건설㈜(대표 이철)은 스위스 제네바의 켐핀스키호텔그룹과 호텔운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2018년 말 준공예정인 ‘켐핀스키호텔 부산’은 2만8000㎡ 부지에 6성급 럭셔리호텔과 최고급 레지던스호텔로 건립된다

럭셔리호텔은 지상32층에 326객실, 실내외수영장, 최고급스파, 각종 F&B 등을 갖춘다. 레지던스호텔은 지상39층에 221객실, 커뮤니티시설, 리테일 등으로 이뤄져 있다. 럭셔리 익스클루시브급 호텔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이다.

켐핀스키호텔그룹은 1897년 베를린에서 호텔사업을 시작, 120여년의 역사를 지닌 정통 유럽계 럭셔리호텔 그룹으로 전 세계 36개 국가에서 106개의 6성급 수준의 럭셔리호텔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 진출한 럭셔리 익스클루시브급 호텔로는 서울 광화문에 최근 문을 연 포시즌 호텔 밖에 없어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다. 그러나 007시리즈 등 영화에 자주 등장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베를린 방문 시 숙소로도 이용됐고, 1993년 삼성 이건희 회장이 임원 200여명을 독일로 불러 ‘신경영’을 선언했던 호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켐핀스키호텔그룹의 한국 진출은 그 동안 로컬 브랜드 위주로 성장해 온 국내 호텔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 일으켜, 글로벌 수준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럭셔리 익스클루시브급 호텔이 거의 없는 등 해외 VIP 관광객을 위한 관광인프라가 부족하던 국내 관광업계에도 고부가가치 관광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경남지역의 호텔, 관광, 컨벤션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켐핀스키 호텔 부산’은 부산 광안리와 해운대 중간에 있는 수영강변에 설립되며 주변에 벡스코, 영화의전당, 각종 쇼핑시설 등 다양한 문화, 관광, 쇼핑시설들이 밀집되어 있다.

‘켐핀스키 호텔 부산’은 내년 초 현재 진행 중인 국내 대형건설사들과의 협상을 마무리 짓는 대로 공사에 착공, 201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