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지지율 20%대 회복...23주 연속 1위” 문재인도 지지층 결집 상승

입력 2015-12-07 10:11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12월 1주차(11월 30일~12월 4일) 주간집계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한중 FTA 비준동의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쟁점법안 통과를 주도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주일 전 대비 0.8%p 반등한 20.6%로 다시 20%대를 회복하며 23주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서울(22.3%)과 대구·경북(28.5%), 50대(27.0%)와 60대 이상(38.8%)에서 선두를 지켰으나, 대구·경북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편중 논란과 누리과정 보육예산 논란이 격화되면서 부산·경남·울산(22.5%)에서는 크게 하락하며 문재인 대표(19.3%)에 오차범위(±4.9%p) 내인 3.2%p 차로 선두를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혁신전당대회’ 제안을 거부하고 총선준비체제 돌입을 선언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이 큰 폭으로 결집하며 0.8%p 오른 18.6%로 2주 연속 상승, 1위 김무성 대표에 오차범위(±1.9%p) 내인 2.0%p 뒤진 2위를 유지했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새정치연합 지지층(▲6.1%p), 대전·충청·세종(▲5.9%p)과 서울(▲4.2%p)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9.4%p)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표는 대전·충청·세종(23.5%)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서울(21.4%)과 부산·경남·울산(19.3%)에서 김무성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20대(24.5%), 30대(29.1%), 40대(25.4%)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광주·전라(14.6%)에서는 박원순 시장에 9.7%p 뒤진 2위에 머물렀다.

서울시 청년수당제를 둘러싸고 중앙정부와의 갈등을 이어갔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12.3%로 1.2%p 하락했으나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는 오차범위(±1.9%p) 밖인 6.3%p로 벌어졌다.

지난주 문재인 대표가 거부했던 ‘혁신전대 개최’를 다시 요구한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0.1%p 상승한 8.3%로 4위를 유지했다. 이어 오세훈 전 시장이 0.1%p 하락한 7.3%로 5위를 유지했고, 김문수 전 지사는 1.4%p 상승한 5.1%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밀어내고 한 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8%, 정몽준 전 대표와 홍준표 지사가 3.3%, 안희정 지사가 2.7%, 남경필 지사가 2.6%,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한 10.0%.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63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1%(전화면접 21.7%, 자동응답 4.7%)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