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영어로 이뤄졌으며 5분 분량이다. 하시마 등 일본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지 5개월이 지났는데도 강제징용 정보는 볼 수 없다는 점을 역설했다. 사토 구니 일본 유네스코 대사 및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의 발언을 영상으로 삽입해 일본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동영상 말미에는 최근 중국의 난징대학살 기록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을 때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던 점을 강조했다. 당시 스가 장관은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정지를 언급하며 압력을 가했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는 하시마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때 ‘강제징용’ 정보센터 설치를 약속했다”며 “그러나 이후 만들어진 나가사키시 안내서나 최근 개관한 군칸지마 디지털 뮤지엄에 약속한 내용이 담겨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의 이중적 모습을 구글 광고를 통해 미국 중국 호주 브라질 영국 등 세계 10개국 네티즌에게 알리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고는 구글 화면 상하좌우 광고란을 통해 볼 수 있다. 적혀있는 ‘The Truth behind Hashima(하시마의 숨겨진 진실)’이라는 제목 아래 ‘The Japanese government's distortion of historical fact must cease(일본 정부의 역사왜곡은 중단돼야 한다)’라는 글을 클릭하면 동영상(is.gd/aqkLQh)으로 연결된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