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한 관중이 경기장에서 사망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7일 발렌시아의 43세 남성 관중이 전날 홈구장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바르셀로나와 1대 1로 비긴 2015-2016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를 마치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0대 1로 뒤진 후반 41분 산티아고 미나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첫 번째 무승부. 바르셀로나는 중간 전적 11승1무2패(승점 34)로 선두다. 발렌시아의 입장에서 바르셀로나는 비기기조차 쉽지 않은 상대다. 발렌시아는 5승5무4패(승점 20)로 8위다.
경기 종료를 5분도 남기지 않고 극적으로 터진 동점골은 발렌시아 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캄프 데 메스타야는 함성과 박수소리로 가득했다. 사망한 관중도 열광했지만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졌만 끝내 숨졌다.
사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갑작스러운 흥분으로 인한 심장마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는 “관중을 잃었다는 사실을 들었다. 매우 슬프다”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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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7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