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볼펜팔던 난민이 음식점 사업가 됐네"…십시일반의 힘!

입력 2015-12-07 00:15
유튜브 영상 캡처

레바논 베이루트 거리에서 잠든 딸을 어깨에 걸친 채 볼펜을 팔던 시리아 난민 기억나시나요? 지난 8월말 그의 사진이 보도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국제적 모금 운동이 벌어졌고 그 덕분에 그는 이제 업소 3개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변신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압둘 할림 알아타르(35)라는 이름의 이 난민은 2개의 빵 가게와 1개의 케밥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가가 됐습니다. 조국의 내전으로 아들, 딸과 함께 레바논으로 피신해 단칸방에서 살던 그의 사진이 공개된 후 언론인 기수르 시모나르손이 주도한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19만1000달러(약 2억2000만원) 이상이 모금됐습니다.

알아타르는 이 돈으로 두 달 전 빵 가게를 처음 개설한 후 2개의 가게를 추가로 냈습니다. 그는 3개 업체를 운영하면서 비슷한 처지의 시리아 난민 16명을 고용했고, 먹을 것이 부족한 난민들에게는 빵도 나눠준다고 합니다. 9살 난 아들은 3년 만에 다시 학교에 다니게 됐고, 거처도 공동주택 단칸방에서 베이루트 남부의 방 두 개 짜리 아파트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