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현대의원, C형 간염 감염자 82명으로 늘어

입력 2015-12-06 17:52

서울 양천구 다나현대의원에서 집단 발생한 C형간염 감염자가 82명으로 늘었다. 지난 4일 78명에서 4명 더 감염자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6일 0시 기준 다나현대의원 이용자 총 2268명 중 1145명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82명이 C형 간염 감염자(과거 또는 현재 양성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중 56명이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돼 현재 감염자로 확인됐다. 56명 모두 ‘1’형이며 39명이 한국에선 드문 ‘1a’형 C형 간염으로 확인됐다.

다른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최근에 나온 먹는 약을 6개월만 먹으면 90%정도가 낫지만, 1a형 C형간염은 이 약만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1년 동안 약을 먹으면서 매주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치료율도 60%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