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 나타난 배지현·박지영 아나운서가 귀여운 신경전으로 남성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양준혁 야구재단이 주최하는 2015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열렸다. 배지현·박지영 아나운서는 인터뷰뿐 아니라 직접 타자로 나서는 등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배 아나운서가 타석에 들어서자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 아나운서는 손짓과 함께 야유를 보내 팬들의 웃음을 샀다. 배 아나운서는 지지 않고 배트를 더그아웃을 향해 가리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지현 아나운서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레그킥’을 몸에 익히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우선은 배 아나운서를 상대로 120㎞대의 공을 뿌렸다. 이미 전 타석에서 박지영 아나운서도 삼진을 당했던 터라 두 아나운서 모두 출루하지 못했다.
두 아나운서 외에도 전·현역 프로야구선수들과 연예인들이 행사에 동참했다. 외국인 투수 니퍼트는 좌익수로 출전해 호수비를 선보였고, 투수 이대은은 타자로 변신해 맹타를 휘둘렀다. 유희관은 ‘개그 본능’을 감추지 못하고 서건창(넥센)과 에릭 테임즈(NC)의 타격자세를 따라해 큰 웃음을 줬다.
이날 경기는 양준혁이 이끄는 양신 팀과 이종범이 이끄는 종범신팀의 맞대결이었다. 경기는 9회 5대 5 무승부로 끝났다. 대회 수익금은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멘토링 야구단 운영에 사용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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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배지현·박지영 아나운서의 귀여운 신경전 ‘흐뭇’
입력 2015-12-06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