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22회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강호 브라질과 비겼다.
한국 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덴마크 콜링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브라질과 24대 24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류은희(인천시청)가 7골, 정유라가 4골, 김진이(이상 대구시청)가 3골을 넣으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경기 종료와 함께 브라질의 알렉산드라 나시멘토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2013년 세르비아 대회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과 비긴 임영철 감독은 “컨디션을 조절 중인 첫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경기를 대비해 다양한 전술 변화를 시도했는데 선수들이 잘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24개 나라가 출전했으며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4개 나라가 16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세계 랭킹 8위 한국은 브라질(16위) 외에 독일(1위), 프랑스(9위), 아르헨티나(28위), 콩고 민주공화국(44위)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 한국은 7일 프랑스와 2차전을 치른다. 1995년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한국은 2011년과 2013년 대회에서는 잇따라 16강에서 탈락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한국 여자 핸드볼, 세계여자핸드볼서 브라질과 무승부
입력 2015-12-06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