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임진각·평화누리 관광지 확대개발 본격 추진…경기북부 관광 패러다임 변화 눈앞에

입력 2015-12-06 14:52
경기도는 총 379억원을 투입해 연간 6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경기북부의 대표적 관광지 파주 임진각과 평화누리에 대한 확대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경기북부의 관광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몰고 와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습지생태학습원(수리에코타운)을 조성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임진각·평화누리 관광지 지정(변경) 및 조성계획(변경) 승인 등을 오는 7일 고시한다고 6일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1316 일원(47만7894㎡)에 2018년까지 379억원을 들여 공공편익시설과 휴양문화시설 등이 조성된다.

세부적으로는 도로와 주차장 등을 늘리는 기반시설 설치사업에 182억원, 수리에코타운 조성사업에 177억원, 야영장 설치사업에 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DMZ 생태관광지원센터와 사용하지 않는 경의선 교각 ‘독개다리’가 내년에 개장된다. 진입도로 개선과 부출입로 신설도 내년 하반기 완료된다.

이곳 관광지는 1991년 파주시가 조성한 임진각 관광지(9만5000㎡) 외에 경기도가 2005년 조성한 평화누리공원(100만4000㎡)까지를 포괄한다. 판문점이나 도라전망대와 같은 비무장지대(DMZ) 관광지와도 연계돼 있다.

이강석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그동안 방문객 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진입도로가 혼잡한데다 주변 환경이 열악해 경기북부 대표 관광지로서의 위상에 걸맞지 않았다”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임진각과 평화누리 관광지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