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서빙이 셰프로 둔갑” 냉부 미카엘 허위 경력 주장 나와

입력 2015-12-06 14:08 수정 2015-12-07 11:05
인기 요리 방송 ‘냉장고를 부탁해(JTBC)’에 출연하는 불가리아 출신 미남 셰프 미카엘이 조선호텔 셰프 출신이 아니라 홀서빙 직원이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그러나 경력 조작 폭로는 미카엘을 홀서빙 직원으로 채용해 식당 홍보를 위해 방송 때마다 잘생긴 미카엘을 셰프로 둔갑시켰던 한 불가리아 식당 주인을 통해서 나온 것이다.

6일 브레이크뉴스와 헤드라인뉴스 두 매체 보도를 종합해 보면 미카엘이 지난 4월 매수한 불가리아 레스토랑 Z식당의 전 주인이 이 같은 폭로전을 했다.

전 주인은 미카엘이 이 레스토랑을 매수했지만 돈을 갚지 않았다며 채권 가압류 신청을 했고 법원은 미카엘의 채무를 인정하고 방송국에 출연료 가압류처분을 통보했다. 두 매체는 나란히 법원의 가압류 결정문을 실었다.

Z식당 전 주인은 헤드라인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에서 촬영 섭외가 들어왔는데 순간 욕심이 생겨 (잘생긴)미카엘을 셰프라고 속였다”며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요리사 옷을 갈아입었다”고 충격 고백했다. 전 주인은 과욕으로 빚은 일이라며 시청자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전 주인이 헤드라인미디어에게 밝힌 대로라면 미카엘이 불가리아에서 호텔관광전문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요리 학점을 이수, 요리사 자격증만 가지고 있었다.

두 매체는 조선호텔 셰프 출신이라는 방송국 홈페이지 설명도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카엘측은 조선호텔 셰프 경력 증명서를 언론에 공개하며 이를 전면 반박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