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누리당 선대본부장 역할 톡톡히 하고 있다” 정두언 “궁극적 나라 망치는 주역”

입력 2015-12-06 11:28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6일 “친노의 수장 문재인이 지금 새누리당의 총선 선대위원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블로그에 올린 ‘새누리당 총선 선대위원장 문재인, 선대본부장 한상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역구 행사에서 만난 한 새정연 당원이 내게 덕담을 건넸다. '의원님, 축하드립니다. 내년 선거는 볼 것도 없으니까요.' 자기 당의 지리멸렬을 한탄하는 심정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새정연의 기지기반은 크게 보면 3대 세력의 연합체였다. 호남, 20~30대, 노조가 그것이다”며 “친노 세력의 주요 기반이 노조의 주류인 소위 귀족노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성장이 정체되고 분배 및 복지 수요가 커지고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귀족노조가 사회 개혁의 걸림돌이란 사실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3대 세력의 연대가 이완되면서 새정연의 지지율은 곤두박질을 치고 모든 선거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친노는 왜 귀족노조와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가”라며 “새정연에서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당의 이해보다 당내 친노세력의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여당이 안되더라도 막강한 제1야당의 패권은 쥐고 있겠다는 그야말로 소인배 정치”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또 “당내 패권을 지키기 위해 본인과 당을 망치고 있는 친노의 수장 문재인과 아직도 수십년 전의 케케묵은 노선과 행태를 답습하고 있는 수구좌파 귀족노조의 수장 한상균은 지금 새누리당의 총선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나라를 망치는 주역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