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해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지역 총격사건의 범인들이 외부 테러조직과 연관됐다는 시사점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비롯한 사법당국 지휘부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살인자들이 조직화된 (테러)집단의 일부였거나 테러집단의 하부조직을 결성했다는 어떠한 시사점도 발견하지 못했음을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이뤄진 보고에는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 제이 존슨 국토안보장관과 더불어 정보당국 지휘부도 참석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은 또 “FBI가 지역 치안당국과 공조해 이번 테러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사법당국 지휘부에 “미국인을 계속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이번 총격사건의 용의자인 사이드 파룩(28)과 부인 타시핀 말리크(27)가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에 경도됐으며, 말리크가 가명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도자에 충성서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미 백악관 “LA 총격범들, 테러조직과의 연관 발견 안 돼”
입력 2015-12-06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