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안철수 혁신안 당헌당규 반영하라’, 박지원 등 비주류 당황 웃픈 코미디”라며 “문재인은 안철수 혁신안을 그대로, 아니 안철수가 주장한 것보다 더 철저하게 적용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안철수는 혁신위원장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혁신안이 만들어질 동안은 침묵하다가, 당 차원의 공적 혁신안이 만들어지자 사제 혁신안을 들고 나왔습니다”라며 “그런데 그걸 문재인이 수용했습니다. 못 받을 것도 없죠. 사소한 몇 가지 빼면 대동소이하거든요”라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의 목표는 대표, 혁신은 명분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의 혁신안은 당 차원의 혁신안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라며 “당 혁신안에 트집 잡으려 대강 만든 것이라서. 탈당도 명분 찾기가 힘들 겁니다. '내 혁신안을 수용해서 탈당한다?' 웃기잖아요”라고 평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진중권 “문재인,안철수 혁신안 수용에 비주류 당황...웃픈 코미디”
입력 2015-12-05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