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5일 개관

입력 2015-12-05 14:18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5일 대구 중구 서문로에 문을 열었다. 경기 광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부산 수영구 민족과 여성 역사관, 서울 마포구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 이어 네 번째 위안부 관련 역사관이다.

역사관은 대구·경북지역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26명의 삶을 조명하고, 위안부 문제 관련 운동 역사를 소개한다. 지상 2층 건물에 283㎡ 규모로 전시실, 영상실, 교육실 등을 만들어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평화·인권 강좌 장소로도 활용한다.

역사관 이름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만든 브랜드 ‘희움'에서 따왔다. ‘희망을 꽃피움'을 줄인 말이다. 시민모임은 2011년 희움 브랜드를 만들고 팔찌, 에코백, 엽서 등을 팔아 수익금을 모았다. 역사관 건립비 12억5000여 만원 중 절반이 넘는 7억원을 희움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해 지역 시민운동의 성과로 주목받았다. 개관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