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서 만난 반기문·박원순, 기후 주제로 덕담

입력 2015-12-05 11:03 수정 2015-12-05 11:0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기후 분야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반 총장은 당사국총회 특별정상회의, 박 시장은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 참석차 파리를 각각 방문 중이다.

반 총장과 박 시장은 4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시청에서 만나 약 20분간 면담했다. 박 시장이 먼저 “반 총장 계시는 동안 큰 역사적인 일들이 만들어질 것 같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큰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반 총장은 “대통령이나 중앙정부에서 방침을 세워도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인클루드가 돼야(협력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화답했다.

반 총장은 2007년 총장이 된 후 만든 발리 로드맵을 비롯해 이번 총회에도 150개국 정상이 참석한 성과를, 박 시장은 원전 하나 줄이기 등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을 서로 소개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또 내년 5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클라이밋 액션 서밋에 박 시장이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시장은 “반 총장은 지방정부와 그 역할의 중요성을 잘 아는 분”이라고 답했다.

반 총장은 기업들의 환경분야 사업 참여의 중요성도 강조했고, 박 시장은 펀딩을 통한 참여 방안을 제안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