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귀국…올해 순방외교 마무리

입력 2015-12-05 10:56
박근혜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파리 기후변화 정상회의와 중유럽 정상외교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이로써 올해 해외 순방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9일 출국한 박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정상회의에 참석해 에너지 신산업 육성으로 2030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신시장과 5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였다.

박 대통령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파리 연쇄 테러 현장을 찾아 위로했고,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특별 연설을 했다.

박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파리 일정을 마친 뒤 체코 프라하로 이동해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10조원 이상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등 에너지, 과학기술, ICT, 문화, 보건의료 분야에서 18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반도 평화통일 및 대북 정책에 대한 V4 정상들의 지지도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귀국 이후 국회에 아직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 2개와 임시국회로 처리 여부가 미뤄진 노동개혁 5개 법안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개각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내년 집권 4년차 구상을 다듬을 전망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