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역 옆에 있는 대형 찜질방에서 5일 오전 6시15쯤 불이 나 1시간 29분만인 오전 7시44분쯤 진화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 불로 7층 규모 찜질방 건물의 2∼3층이 타고 그을렸다. 대형 건물인데다 주말 이용객이 많았지만 다행히 심각한 부상자는 없었다. 하지만 이용객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20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찜질방에는 화재 전날 밤 기준으로 약 500여명이 있었지만, 화재 당시에는 200∼300명 가량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찜질방 2층의 여성 좌욕실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이 부근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소방본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7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서울 용산역 옆 대형 찜질방 화재…20명 연기흡입
입력 2015-12-05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