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IS의 프랑스 파리 테러 여러 현장 중 하나로 5명이 숨졌던 파리 11구의 ‘라본비에르'(La Bonne Biere·좋은 맥주라는 뜻) 카페가 4일(현지시간) 다시 문을 열었다.
파리 테러의 배경이 된 장소 중 가장 먼저 재개장한 것이다.
테러범들이 퍼부은 총탄에 깨진 유리창은 교체됐고 페인트칠도 새로 했다. 길가의 테라스엔 새 테이블과 의자가 놓였다.
손님들은 에스프레소 커피를 홀짝이거나 식사를 즐겼고, 테러 이후 카페 근처에 놓이기 시작한 추모 헌화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하지만 길 건너 카사 노스트라 레스토랑은 아직 재개장하지 않았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바타클랑 극장은 내년 말께나 다시 문을 열 예정이며, 아직 문을 열지 못한 식당과 극장처럼 테러의 상처는 여전히 치유되지 않고 있다.
AFP통신은 “현지 주민들의 정신적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며 “심리학적 지원이 제공되고 있고 일부 주민은 종교에서 위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변윤환 기자 byeon@kmib.co.kr
IS의 파리 테러로 5명 숨진 카페 재개장
입력 2015-12-05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