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51) 성남시장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가 구단주인 성남의 축구팀 성문FC에 대해 남긴 글이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시장은 ‘성남시 홍보와 시민통합에 성남FC만한 게 없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성남시정과 축구단 운영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적었다.
이어 이 시장은 ‘누가 저에게 축구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거 아니냐고 물어봐서 이렇게 말해줬다’라며 다음과 같이 썼다.
“내가 정치인이니 축구단도 당연히 내 정치에 활용한다. 다만 다른 정치인들처럼 무능한 낙하산 인사 꽂고 선수 엉터리 선발하는 것처럼 추접하고 구차하게 이용하는 게 아니라, 축구단을 부정부패 없이 공정하게 운영해 성공시킴으로써 민주주의의 가치와 행정능력을 보여주고 지지를 얻는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겠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여러분도 많이 관심 가져 주세요. 대한민국 최고 명문축구단으로 만들 겁니다’라는 각오를 밝히며 ‘기대하셔도 좋다’라며 글을 끝맺었다.
이와 같은 이 시장의 글에 “오히려 자기 잇속 챙기는데 정치를 악용하는 간신배들이 적반하장 격으로 자주 사용하는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수사를 간단명료하게 정면 돌파하시네요” “성남시민이 되고 싶다” “이 형아 좋아” 등의 댓글을 남기며 그를 지지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이재명 성남시장 “성남FC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 발언에 누리꾼들 열광, 왜?
입력 2015-12-05 0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