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간판스타 여호수아(29·인천시청 소속)가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여호수아는 5일 인천송도 센트럴 파크호텔에서 예비신부 김예봉(24)양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신부는 김예봉(24)양은 대한항공 소속의 승무원으로 미모의 재원이다. 두 사람은 1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여호수아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 12월에 지인을 통해 예비 신부를 만났다. 교제한지 1년째 되는 날 사랑의 결실을 맺게 돼서 기쁘다.”며 “프로포즈는 교회에서 했다. 반지와 함께 꽃다발을 안겨주면서 ‘결혼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여호수아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200m(동메달)와 1천600m 계주(은메달)에서 28년 만에 아시안 게임 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지난 2월 그는 무릎 수술을 받고 올 시즌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더욱이 빠른 복귀를 위해 무리하게 재활치료를 감행한 것이 무릎을 악화시켜 지난 9월에는 재수술까지 받았다.
그녀는 비행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힘든 재활치료를 하고 있는 여호수아 옆에서 응원해주는 갈렙과 같은 존재였다.
여호수아는 “육상을 시작한 이후 개인적으로 올 시즌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예비신부가 옆에서 많이 의지되고 힘이 됐다. 나보다 5살 어리지만 지혜롭고 한결 같은 모습을 보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녀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당분간은 신혼을 즐기고 싶다”며 “아내에게 힘들 때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항상 지켜 줄 수 있는 든든한 남편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하와이로 6박7일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인천 송도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여호수아는 “욕심일지 모르겠으나 아직 선수로서 하고 싶은 것이 많다. 기술적인 면도 더 많이 고민하고 연습할 것이다. 예전처럼 몸을 혹사 시키면서 선수생활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이젠 정말 즐기면서 운동을 하고 싶다. 재활치료 열심히 잘해서 최고의 몸 상태로 복귀 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여러분 저 장가갑니다. 올 한해 육상 선수로서는 힘든 한해였지만 인생에 있어서 피앙세도 만나고 뜻 깊은 한해 인 것 같습니다. 마음으로 많이 축복해주시고 하나님 안에서 화평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단독]육상 간판스타 여호수아 “저, 장가가요”, 예비신부는 누구?
입력 2015-12-05 01:20 수정 2015-12-05 0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