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봉사단원 사인은 심장마비 아닌 피살... 용의자 검거

입력 2015-12-04 21:02
라오스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지난달 말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전해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의 사인이 파악됐다. 현지 경찰 수사 결과 숙소에서 피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라오스 경찰은 코이카 단원 유모(27·여)씨가 숨진 사건과 관련, 유력 용의자를 체포해 우리 공관에 이 사실을 알려왔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이 용의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으며, A씨의 관계 및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A씨는 급성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검안 결과 ‘타인에 의한 질식사’로 파악됐다. 사건 직후 우리 정부와 주라오스대사관은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라오스 경찰에 전달하는 등 철저한 수사를 당부해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