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 이승기가 홈리스(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매거진 ‘빅이슈' 판매원들에게 겨울 방한복을 선물해 훈훈한 감동을 줬다. 그런데 이 브랜드 방한복으로 인해 모욕을 당했다는 글이 공개되며 보는 이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4일 트위터에는 빅이슈를 구입하던 중 판매원이 자신에게 서러움을 토로했다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빅이슈 사는데 판매원 분이 이 패딩 저희가 산 거 아니고요 배우 이서진, 이승기 아시죠? 그분들이 후원해주신 거 입은 거예요. 돈 많아서 사입은 거 아니에요. 누가 그래서 서러워서요하고 더듬더듬 설명하셨다’라며 황당해 했다.
한 판매원은 하루라도 빨리 자립을 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잡지를 팔기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갔지만 “돈 잘 버나 보네, 비싼 옷도 입고”라는 모욕적인 말도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아마도 글을 올린 이도 브랜드 방한복을 보고 오해할까봐 먼저 말을 꺼낸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누가 빅이슈 파는 분들한테 저따위로 말을 해 미쳤나봐” “할 일 없는 사람들 왜 이렇게 많냐” “빅이슈 판매원들은 길에서 오래 일하니까 따뜻한 옷이 필요한데 도대체 왜 시비야” 등 비난이 이어졌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빅이슈 판매원, 후원 브랜드 방한복 때문에 오해받아…“돈 잘 버나보네”
입력 2015-12-04 20:59 수정 2015-12-04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