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체코 동포 격려…맞춤형 동포정책 보강 약속

입력 2015-12-04 19:56

중유럽 정상외교를 위해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체코 현지의 우리 동포들을 접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체코 정상회담 등을 통해 원자력과 과학기술, 보건의료, 문화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동포사회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한 우리 동포사회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동포정책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차세대 동포들에 대한 정체성 교육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체코 동포들이 현지에서 펼치는 모범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격려의 뜻을 전했다.

체코 동포사회는 한인음악봉사단을 구성해 매년 현지 양로원과 고아원 등에서 위문공연을 하고 있으며, 한-체코 차세대 음악회 및 체육대회를 개최해 체코인들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

체코에는 상사 주재원과 관광업 종사자 등 1천500여명의 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날 접견에는 최춘정 체코한인회장과 김만석 프라하 한글학교 교장을 비롯한 동포 대표 15명이 참석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카를교를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의 안내를 받아 시찰했다.

카를교 시찰은 박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환대의 뜻을 표하고, 양국 간 문화·관광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체코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