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3일 3일간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여부를 질문한 결과 44%는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와 동일하고 부정률만 2%포인트 하락했다. 긍·부정률 모두 40% 중반으로, 최근 3주 연속 격차가 줄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7%/66%, 30대 24%/72%, 40대 39%/50%, 50대 56%/31%, 60세+ 79%/13%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18명)은 81%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19명)은 8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14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4%, 부정 54%).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46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8%)(+7%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5%),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안정적인 국정 운영'(6%)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52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8%)(-7%포인트),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11%)(+6%포인트), '경제 정책'(10%)(+3%포인트), '독선/독단적'(9%)(-3%포인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9%)(-6%포인트),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8%)(+3%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 공약/정책 관련 응답이 증가한 것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여러 쟁점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반향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5,783명 중 1,005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지지율 양극화 고착” 20대 17% 대 60대 이상 79%
입력 2015-12-04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