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간염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주사기 재사용을 지목했다.
질병관리본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다나의원의 C형간염 집단 감염은 장기간 동안 주사기를 재사용해 발생한 혈류 감염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나의원 내원자의 C형간염 유병 수준이 지역 평균보다 최대 12배 높은 점도 주사기 재사용에 의한 감염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가 지금까지 파악한 C형간염 감염자는 78명이다. 감염자는 모두 주사를 맞았다. 이들 가운데 55명은 현재 감염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자 중 에이즈 보균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C형간염 집단 감염 원인은 주사기 재사용… 에이즈 환자 없어”
입력 2015-12-04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