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4일 야당 소속 교육감이 중심이 된 14개 광역시도 교육청에서 유아 무상보육(3~5세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운 데 대해 "정부·여당을 골탕먹이겠다는 정치적 계산을 하는 것 같은데, 절대 아이들을 볼모 삼아 그런 행위를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는 누리과정 예산을 정치적 볼모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우회 지원으로 지방교육 재정에 숨통을 터준 만큼 각 교육청은 내년 누리과정 예산 전액을 반드시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누리과정 예산은 원칙적으로 지방교육청이 편성해야 하지만 올해도 연례행사처럼 야당과 진보 교육감은 어린이집과 아이들을 볼모로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고 했다"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은 노후 화장실 개선, 찜통 교실 해소 등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에 중점적으로 사용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아이들 볼모삼지 마라” 김정훈 “지방교육청, 누리과정 예산 전액 편성해야”
입력 2015-12-04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