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착용금지 법안 찬성 60% 대 반대 32%” 차벽 금지법은 팽팽

입력 2015-12-04 10:18

한국갤럽이 지난 1~3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복면 착용 금지 법안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60%가 '찬성'했고 32%는 '반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90%가 복면 금지법에 찬성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61%가 반대했으나 찬성 역시 37%로 적지 않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찬성 45%, 반대 35%로 나타났다.

또 차벽 사용 금지 법안에 대해서는 '찬성' 48%, '반대' 42%로 찬반이 엇비슷하게 갈렸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새누리당 지지층은 차벽 사용 금지 법안에 찬성(38%)보다 반대(51%)가 많았으나 복면 착용 금지법만큼 찬반 쏠림이 심하지는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찬성(56%, 53%)이 반대(39%, 32%)를 앞섰다.

선행 질문에서 복면을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보는 사람들(607명) 중에서도 48%는 경찰의 차벽 사용에도 반대했다. 이들은 진영 논리를 떠나 법안을 마련해서라도 집회 참가자들에게는 비폭력 시위를, 경찰에게는 과잉 진압 논란 없는 대응을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응답률은 17%(총 통화 5,783명 중 1,005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