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바이어 "한국상품 판매 위해 스토리텔링 강화하고 중국어 표기 신경써야”

입력 2015-12-04 09:11
3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온·오프라인 글로벌 유통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중국 빅바이어들은 한국 제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제품 인지도 상승을 위한 스토리텔링 강화, 원산지 및 영양성분 등 중국어 표시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역업계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중국 5위의 온라인 B2C(기업 대 소비자) 업체인 VIP숍의 장징 부사장, 중국 굴지의 기업인 뱅가드그룹의 리지안 한국수입실무총괄, 뱅가드그룹에 주로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인 선전TSL의 리지민 부사장, 추턱문 존리틀 백화점 구매총괄본부장 등 중국 빅바이어를 초청해 시장 동향과 현지 진출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장징 부사장은 “중국 정부가 해외 직구 활성화를 위한 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에도 기회가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려면 스토리텔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지민 부사장은 “특히 건강식품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유제품, 건강차 등 한국 제품이 선전할 것”이라며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려면 원자재, 영양 성분, 원산지 등을 포장지에 중국어로 표시하는 게 필수”라고 조언했다.
무역협회 장호근 국제사업본부장은 “세계 경제의 회복이 더뎌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 업체들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채널의 유통바이어를 만나 노하우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