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 브라질 축구협회장 사퇴

입력 2015-12-04 08:34
미국 검찰로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기소된 마르쿠 폴루 델 네루(74) 브라질축구협회장이 사퇴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4일(한국시간) “전날 미국 검찰로부터 기소된 델 네루 회장이 소송 준비를 위해 회장직을 그만두기로 했다”며 “FIFA 윤리위원회 조사에 대비한 준비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델 네루 회장은 지난달 26일 TV 중계권 계약과 관련해 미국의 스포츠마케팅 회사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브라질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게 되자 FIFA 집행위원에서 사퇴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검찰은 지난 3일 FIFA 부패 스캔들 수사의 연장선으로 16명의 전·현직 FIFA 집행위원을 추가로 기소하면서 델 네루 회장도 포함시켰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