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서평택~송악 IC 13㎞ 전면 통제… “안전점검 중”

입력 2015-12-04 07:51
3일 오후 6시30분쯤 경기도 평택시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케이블에서 3일 오후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4일 서해대교 서평택IC∼송악IC 양방향 13㎞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관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친 주탑 화재의 안전점검을 위해서다. 아침 출근길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건설기술연구원 등 8개 기관과 안전점검을 벌어 화재 지점인 목포방면 2번 주탑에서 케이블 1개가 끊어지고 2개가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 오전 10시 2차 안전점검에서 이상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오후부터 통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서해대교는 하루 평균 통행량이 4만2000대 수준이다. 아침 출근시간의 구간 통제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케이블 3개가 끊어져 안전점검이 필수적인 만큼 차량을 이용한 출근 시 인근 경부고속도로와 국도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재는 지난 3일 오후 6시10분쯤 발생했다.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 케이블에서 발생한 불은 3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충남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 60여명, 장비 20여대를 투입해 진화했다.

평택소방서 이병곤 포승안전센터장(54·소방경)은 화재 진압 중이던 오후 7시쯤 끊어져 아래로 떨어진 케이블에 맞아 숨졌다. 부상자는 2명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