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남이 학창시절 인종차별을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는 ‘미쿡에서 왔어요’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이현우·존박·에릭남, 작곡가 윤상, 모델 스테파니 리가 출연했다. 에릭남은 “미국에서 유명 사립학교를 다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15살이었는데 친구들은 첫 차가 벤츠 등 외제차였고 집엔 엘리베이터에 수영장이 기본으로 있었다. 그 학교 학생들 평균 수준이 그랬다. 잘 사는 친구들이 많았다. 난 힘들게 들어간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입학 당시 유일한 동양인이었는데 애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더라”고 밝혔다. 이에 가만히 있었냐고 묻는 MC들에게 에릭남은 “처음엔 그냥 가만히 있었다. 싸워봤자였다”고 답했다.
에릭남은 “고교시절 동양인 최초로 학생 부회장이 됐다. 3,4학년 되니 미국 친구들도 나를 인정하기 시작하더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에릭남은 이날 데뷔 전의 특별한 이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국에서 취직을 했었다. 초봉이 한국 돈으로 약 1억원 정도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에릭남 “유일한 동양인인 내 얼굴에 침 뱉어” 美서 인종차별
입력 2015-12-04 0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