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젠틀, 여자 이미지 별로” 의대생 폭행남 지인 인터뷰 논란

입력 2015-12-04 00:10
3일 SBS 뉴스브리핑에 나온 조선대 의전원 재학생 인터뷰. 방송 캡처
3일 SBS 뉴스브리핑에 나온 조선대 의전원 재학생 인터뷰. 방송 캡처
3일 SBS 뉴스브리핑에 나온 조선대 의전원 재학생 인터뷰. 방송 캡처
‘의대생 데이트 폭력사건’의 가해 학생의 친구 인터뷰가 부적절한 내용으로 네티즌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가해 학생을 “평소 젠틀했다”고, 피해 학생을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다”는 식으로 말했다. 더불어 다소 침착한 목소리의 가해 학생 목소리도 인터뷰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SBS 뉴스브리핑은 3일 조선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의 한 재학생과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가해자는 좀 알고 지낸 사이였고 피해자는 얼굴만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고 말한 의전원 재학생은 가해자의 폭력적인 성향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워낙 평소 이미지가 젠틀하고 후배들도 잘 챙기는 이미지여서 저희도 뉴스를 보고 많이 놀란 상태입니다.”

그는 ‘피해 학생에 대한 비난 여론도 있다고 들었다’고 묻자 “제가 알기엔 평소에 폭력 사건이 있기 전부터 피해 학생이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지금 여론이 우리 학교 모든 대부분 학생을 비난하는 분위기라서 소수의 잘못으로 인해 다수가 상처를 많이 받는 분위기다. 비난은 피해주시고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억울해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피해 학생을 잘 모른다면서 평소 이미지는 어떻게 아냐” “답이 없는 인터뷰다” “이 와중에 학교 평판이나 걱정하고 있다니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브리핑은 같은 방송사 아침방송 ‘모닝 와이드’의 가해자와의 짧은 전화 인터뷰도 전했다.

음성 파일에서 가해자 학생은 통화가 힘들다고 말한 뒤 “그냥 그것에 대해 얘기 안할게요. 전화를 끝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냥 끊겠다”라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