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은 사제들’이 개봉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소재자체가 신선한 만큼 500만 돌파는 당연한 것이라는 호평이 있는 반면 강동원 외에는 볼게 없었다는 악평도 나왔다.
3일 영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검은 사제들이 누적 관객수 50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5일 개봉한 이후 29일 만에 달성한 것이다. 배급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관객 3936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가 500만2435명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제작사 집은 “한국영화 사상 11월에는 처음으로 500만을 돌파해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며 “이는 비수기인 극장가 시장 확대를 이끈 쾌거”라고 자랑했다.
이 영화는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장재현 감독과 강동원·김윤식·박소담의 주연으로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덕분에 개봉 직후 영화는 흥행 몰이를 이어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3일째인 지난달 7일 1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데 이어 7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6일째 400만 관객을 차례로 돌파했다. 특히 강동원이 JTBC뉴스룸에까지 출연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면서 흥행은 더욱 가속화 돼 한달도 채 되지 않아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500만 관객 돌파 소식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엑소시즘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 한국영화라는 점과 김윤석과 강동원, 박소담 등의 뛰어난 연기를 호평하며 500만 관객 동원에 찬사를 보낸 네티즌이 있었다. 반면 강동원 외에는 볼 게 없다며 500만 관객 동원은 강동원 팬들 때문이라고 악평한 네티즌도 적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배급사와 제작사는 주연배우들의 축하 인증 사진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사진 속 강동원은 현재 영화 촬영 중인 전남 완도 해면에 숫자 ‘500’을 써놓고 쪼그려 앉아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을 선보여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박소담은 500원들 들고 있는 모습을 김윤석은 돼지저금통과 500만 관객 돌파 축하 메시지를 들고 있는 인증 사진을 각각 공개해 축하 메시지를 이어갔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강동원은 인증샷도 로맨틱하네” “박소담, 김윤석의 500만 돌파 인증샨 센스있다” 등의 반응이 쏟아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강동원 밖에 볼거 없는데…”검은 사제들 500만 관객 돌파에 엇갈린 반응
입력 2015-12-03 21:37